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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46명 …'자제' 요청에도 8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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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6 11:23:33 수정 : 2020-03-16 1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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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모두 46명이 확진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모습. 연합뉴스

경기 성남의 한 교회에서 신도 4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집단 감염은 구로콜센터(124명)에 이은 수도권 두 번째 규모다. 이 교회의 성직자와 신도들은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 수가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경기 성남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교회 측은 일요일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가 나온 106명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40명이며 음성 판정 58명, 재검사 8명이다. 추가 확진자 40명의 거주지는 성남시 34명,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이다.

 

시에 따르면 1998년 설립된 은혜의 강 교회는 주 2회 1시간씩 예배가 열렸고, 예배마다 100여명의 신도가 참여했다. 시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와 관련해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했고, 경기도는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예정이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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