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긴급돌봄 이용자 8000명…지난주보다 3000명↑

사진=뉴시스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8000여명으로 일주일 만에 3000명 가까이 늘었다. 이번주부터 긴급돌봄 운영시간이 2시간 더 길어진 데다 학교 휴업이 일주일을 넘으면서 직장인 학부모의 경우 돌봄휴가를 더 쓰기 어려워진 영향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0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8006명으로 9일 7073명 대비 13.1%(933명) 늘었다. 신청자 1만4721명 중 54.4%가 실제 긴급돌봄을 이용한 것으로 이용률 또한 9일에 비해 4.1%포인트 늘었다. 지난주 금요일인 6일과 비교하면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2949명 늘고 이용률은 17.1%포인트 뛰었다.

이번주부터 긴급돌봄 종료 시간이 기존 대비 2시간 늦춰져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기존 오후 5시에 종료되는 긴급돌봄의 경우 맞벌이 학부모의 이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학교 휴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직장인인 부모가 휴가를 내고 자녀를 돌보는 게 어려워진 상황도 긴급돌봄 이용 학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을 보인다. 정부는 가족돌봄휴가 사용 근로자 대상 돌봄비용으로 하루 5만원 지원을 최장 5일간 해주기로 한 바 있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