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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 “2주간만 자녀 학원등원 멈춰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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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09 10:08:02 수정 : 2020-03-09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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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정부의 학원 휴원 권고에 학부모·학원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 단체는 학부모의 참여를 호소하면서 “모두 함께 멈추지 않으면 나만 멈춘 것 같은 불안감에 조금씩 움직이게 된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가장 잘 이용하는 곳이 사교육 시장”이라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2주 동안만 흔들리지 말고 멈춰달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T모 학원 내부 모습. 이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또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하거나 온라인 강의로 전화해달라”며 “학부모가 원하기 때문에 휴원을 못한다면 학부모를 설득할 대안을 찾아달라”고 주장했다. 학원 측이 주장하는 경영상 어려움 관련 “파산하는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이 셀 수도 없다”며 “학원만 지키자는 이기적 주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국가 위기 극복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언론에 대해서도 “’학습공백 무대책’, ‘으름장 놓는 교육부’, ‘휴원 유도 가능할까’ 식 부정적 기사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례들과 도움되는 제안을 다뤄달라”며 “학부모들을 찬반 구도로 구분하는 기사도 자제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에 대해선 “학부모가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연령별, 급별, 지역별로 분석해 돌봄과 학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호소를 넘어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팀에서 소규모 생활권 단위의 촘촘한 방안을 지원해달라”고 주장했다. 교육부에 대해서도 “과목별로 여러 학원을 다니는 수강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한 확원만이 아니라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모든 학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6일 부산시교육청과 동래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휴원 중인 한 미술학원에 방역팀을 보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학원·교습소 2만5230곳 중 36.1% 수준인 9118곳이 휴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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