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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다” 프란치스코 교황, 일정 취소에 코로나19 의심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3-02 15:42:25 수정 : 2020-03-02 1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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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차례 기침’ 감기 증세로 일정 취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 강론 도중 기침을 하고 있다. 바티칸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83)이 감기에 걸렸다며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은 이탈리아 수도 로마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제일 많은 나라다. 

 

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기 증세로 사준절 영역수련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교황은 바티칸 신도들 앞에서 이를 발표하기 전 두어 차례 기침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에도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쉰 목소리로 기침하고 코를 푸는 등의 증상으로 당일과 다음날 예정됐던 외부 미사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대표 의심 증상은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으로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20대 초반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호흡기 질환을 앓아 폐의 일부를 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좌골신경통도 앓고 있다. 과거 병력과 80대 고령인 나이, 기침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데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상황까지 더해져 교황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약간의 병증은 있다”면서도 “그 이상의 별다른 징후는 없다”고 교황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으로, 2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694명이고, 사망자는 34명에 달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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