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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지역’ 자랑했던 남미…브라질서 첫 양성반응...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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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6 10:43:35 수정 : 2020-02-26 10: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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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6개 대륙 중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남미에서 양성 반응 판정자가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브라질 남성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61세 남성이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으며,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를 여행했으며, 입국할 때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서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았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국가 지정 병원으로 옮겨져 2차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2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확진자가 322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1명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 보건부는 여행자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대상 국가를 8개에서 16개로 확대했다.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의 기존 8개국에서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독일,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호주가 추가됐다.

 

브라질 민간항공국(Anac)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16개국의 항공기 5천 300여 편이 브라질에 취항했으며, 특히 이탈리아·프랑스·독일·UAE 관광객은 130만 명에 달했다.

 

보건부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 따른 대응조치”라며 “입국자 가운데 발열·호흡기 질환 등 증세를 보이면 일정 기간 격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부는 겨울철까지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20일부터 시작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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