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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업무 30대 공무원, 동작대교서 투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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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5 16:35:29 수정 : 2020-02-25 20: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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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근길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법무부 소속 30대 남자 공무원이 한강 다리에서 투신해 숨졌다.

 

2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법무부 소속 A(30)씨는 이날 오전 4시57분쯤 동작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비상안전기획관실 소속이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차를 몰고 와 동작대교 난간에 부딪혔고 이어 차에서 내려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최초 경찰은 교통사고로 보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차에 운전자가 없는 것을 보고 CCTV를 통해 A씨가 투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8분쯤 반포 수난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발견한 유서와 그가 숨지기 전 가족과 지인 등에게 보낸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유서에는 “일이 많아져서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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