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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13살 딸 지아나 '사망'…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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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7 09:49:14 수정 : 2020-01-27 14: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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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사진)의 사망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CNBC방송 등 외신은 “브라이언트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가 이날 오전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이나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13살 딸 지아나.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13), 지아나의 친구들, 친구 부모들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안개가 낀 것으로 전해졌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현직 대통령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위대한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와 3명이 캘리포니아의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것은 끔찍한 소식”이라고 적었다.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는 정말 위대한 농구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그의 가족들을 많이 사랑했고, 미래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아름다운 딸 지아나를 잃은 것이 이 순간을 더욱 충격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코비는 코트의 전설이었고 인생의 2막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며 “지아나를 잃은 것은 부모인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미셸과 나는 그의 아내 바네사를 비롯한 브라이언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브라이언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SNS 게시물은 후배 르브론 제임스를 향한 찬사였다.

 

브라이언트는 전날 “계속 전진하는 내 형제(제임스)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했다.

 

제임스는 전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해 브라이언트를 제치고 역대 득점 3위(3만3626득점)에 올랐다.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제임스는 “그(코비)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 뛰면서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고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으며,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의 기록을 남겼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코비 브라이언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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