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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중심 '우주전쟁 시대' 대비, 육·해군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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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5 15:10:01 수정 : 2020-01-25 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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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우주 전쟁 시대' 를 준비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군사 강국들이 이미 우주 관련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도 관련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달 1일 육·해군 본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우주 업무 관련 부서나 직위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육군은 이달 1일 '미사일우주정책팀'을 신설하고 인원 4명을 편성했다. 미사일우주정책팀은 육군우주정책 발전 방향을 검토 중이다.

 

해군은 '탄도탄방어체계과'를 개편해 '전투체계/우주정책발전과'를 신설했다. 기존 해군의 탄도탄방어체계를 담당한 과가 우주 정책 구상 기능도 한다. 우주정책발전과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우주 정책을 해군에 적용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굴한다. 탄도탄 미사일이나 위성통신 분야에서 해군과 관련된 사안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본부 직할부대로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을 운영하는 공군은 지난해 9월 창설된 항공우주작전본부 예하 '위성감시통제대'가 올해 10월 전력화될 예정이다.

 

위성감시통제대는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우주물체를 감시하고 분석한다. 우주물체와 국가·우군 위성의 충돌 정보를 파악하고 적성 위성 활동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2030년까지 전방위 위협에 대한 감시 정찰과 제한적 대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1일 우주 전략담당 직위를 신설했다.

 

합참 우주 전략담당은 육해공군의 우주 전략 합동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에는 2018년 우주 분야 전담부서인 '미사일 우주정책과'가 신설됐다. 미사일 우주정책과는 국방 '우주력' 발전을 위한 주무부서다.

 

주요 군사 강국들은 이미 우주를 새로운 전쟁 영역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로 우주군을 창설했다. 우주군은 1947년 공군이 육군에서 분리돼 별도 군으로 창설된 이후 72년 만에 미국의 새로운 군대가 됐다.

 

일본 역시 항공자위대를 항공우주자위대로 개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가을 임시국회에 항공자위대 명칭 변경을 위한 자위대법과 방위성설치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킬러 위성'과 미사일이나 레이저로 위성을 파괴하는 무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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