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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앤컨, 아이리버 명성 이어갈까 [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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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2 02:00:00 수정 : 2020-01-22 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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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 충실하게 왜곡없이 재생 음향기기 /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 도전장 / ‘CES 2020’서 혁신상 등 국제무대 주목
아스텔앤컨 ‘SA700’

드림어스컴퍼니가 ‘아이리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향기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드림어스컴퍼니는 불모지였던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 ‘아스텔앤컨’(Astell&Kern)이라는 브랜드로 도전장을 냈다. 하이파이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를 원음에 충실하게 왜곡 없이 재생하는 음향기기 특성을 뜻하며, 기기 가격도 보통 높게 형성된다.

아스텔앤컨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된 것은 2006년이었다. 당시 ‘궁극의 뮤직플레이어를 만들자’는 창업자의 주장이 있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휴대용 기기에서 하이파이 음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했고, 이후 2011년 프로젝트가 재개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개발 과정에서 고음질을 접한 엔지니어들의 음악 취향이 대중가요에서 클래식으로 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새 브랜드를 안착시키려면 MP3플레이어의 대명사와 같았던 아이리버를 넘어설 이름이 필요했다. 이에 1년간의 프로젝트 팀 활동을 통해 아스텔앤컨으로 확정됐다. 아스텔은 그리스어로 ‘별’, 컨은 독일어로 ‘중심부’라는 뜻이다.

아스텔앤컨은 최근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디자인 포 아시아(DFA) 어워드 2019’, ‘왓 하이파이 어워드 2019’ 등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글로벌 오디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호평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에는 출시 이래 최고 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오디오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스텔앤컨의 플래그십 모델인 ‘SP2000’은 새로 개발한 자체 오디오 회로 적용 등을 통해 기존 휴대용 하이파이 플레이어를 넘어서는 음질을 구현하며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DFA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은 ‘칸 큐브’는 내장형 앰프를 탑재해 별도 앰프 없이도 고음질 사운드를 고출력으로 구현해내는 편의성이 높은 모델로 평가받았다. 수천만원대의 고가 하이파이 모델에서 지원되던 32bit, 384㎑ 고음질 음원을 100만원대 모델에서 재생해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유럽에서도 하이파이 오디오 업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의 음향 전문 매거진 왓 하이파이가 주최한 ‘왓 하이파이 어워드’에서는 하이파이 휴대 음악 플레이어 보급형 부문과 고급형 부문에서 각각 아스텔앤컨 SR15와 SE100이 각각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왓 하이파이는 SR15의 깨끗한 음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SE100은 과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백창흠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 사업본부장은 “아스텔앤컨의 신제품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오디오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을 넘어 남미와 중동에서까지 오디오 애호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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