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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가세연서 “장지연이 막내아들 피아노 가르쳤다”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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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1 07:09:57 수정 : 2020-01-21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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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가수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아내 윤모씨가 김건모의 배우자 장지연씨를 모른다고 언급한 데 대해 SBS funE는 윤씨와 장씨가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강 변호사는 앞서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방송을 통해 직접 “장지연씨가 우리 집에 자주 와서 막내 피아노도 알려주고 그랬다”고 인연을 뽐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31일 강 변호사는 가세연 방송 중 단독 진행하는 생방송 ‘강용석의 인싸뉴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분(장지연)이 잘됐다”며 흐뭇해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사싱카’에서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내 강용석 변호사의 ‘강용석의 인싸뉴스’ 방영 당시 모습. 이진호의 기자싱카 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자싱카’는 이처럼 전했는데, 이 채널을 운영 중인 이진호 기자는 강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가세연이 앞으로 장지연씨에 대해서 언급하겠다 하고 ‘과거 연예계에서 유명했다’면서 본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나오니까 상대방 과거까지 파헤쳐서 공개하겠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가세연이 말하는 정의냐?”고 되물었다.

 

이 영상의 방영 전날인 지난 9일 강 변호사는 가세연 방송에서 “(아내가) 가수 김건모와 장지연의 만남을 주선했단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우리 집 사람은 김건모와 장지연을 모른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기자는 앞서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에서 강 변호사의 부인과 가수 이현우의 아내, 그리고 L씨가 김건모와 장씨를 주선했고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명품 가방을 요청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장씨는 이 기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건모를 윤씨 외 2명에게 소개받은 것은 사실이고, 명품 가방 이야기를 들은 것도 사실이지만 선물로 준 적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 제기한 강 변호사의 부인이 김건모에게 아내인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정화예술대 겸임교수를 소개했다는 이 보도로 온라인에서는 “아내는 주선해주고, 남편은 고소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지난 10일 가수 김건모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 정화예술대 겸임교수(오른쪽)가 보낸 문자 메시지라며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기자싱카’ 진행자인 이진호 기자(왼쪽)가 공개한 캡처 사진. 이 메시지에 따르면 장 겸임교수는 김건모에게 자신을 소개해준 이들 중 한명은 강용석 변호사의 아내 윤모씨가 맞다고 인정했다. 이진호의 기자싱카 갈무리.

 

지난 17일 SBS funE도 장씨와 윤씨가 나눈 문자 캡처본을 입수했다면서 공개했는데, 이 문자에서 윤씨로 추정되는 A씨는 “지연씨 결혼 축하해요!”라며 “결혼소식 듣고 참 기뻤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우리 성경 공부하며 함께했던 기도인데, 응답을 받으니 더욱 감사했네요!”라고 덧붙였다.

 

장씨로 추정되는 B씨 또한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던 때가 참 귀하게 늘 남아 있어요”라며 ”언니께서 기도해주신 응답을 제가 받네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나아가 ”언니를 통해 이렇게 귀한 만남이 열매를 맺게 돼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저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음에 감사하고 또 영광일 따름”이라며 “지연씨, 매일매일 기쁜 날로 가득한 날들 되길 기도로 응원할게요”라고 화답했다.

 

SBS FunE에 따르면 장씨는 강 변호사의 자녀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준 계기로 윤씨와 어울리게 됐고, 지난해 5월 이현우의 부인과 윤씨의 소개로 김건모를 만나게 됐다.

 

또한 장씨는 김건모의 여성 지인인 C씨의 연락을 받고 함께 콘서트장을 찾아갔고, 이후 뒤풀이 장소에서 C씨는 장씨를 김건모에게 소개했다.

 

이 같은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이 매체에 “강 변호사가 장씨를 모른다고 한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장씨와 이현우의 부인은 20년지기 절친한 친구로 자주 왕래했고, 그 과정에서 이현우 부부와 절친한 이웃관계인 강 변호사 와이프 윤씨와도 어울렸다”고 밝혔다.

 

한편, 강 변호사는 지난해 12월6일 가세연 방송을 통해 김건모에게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 사회적 파문을 낳았다. 같은달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데 도움도 줬다.

 

이에 김건모 측은 지난달 13일 이 여성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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