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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0’ 싼 것 샀다가 낭패 볼 수도

입력 : 2020-01-16 06:00:00 수정 : 2020-01-16 13: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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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정품”이라며 2000원에 판매 / 인증에 성공하더라도 차단당할 수 있어

윈도 7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지원이 지난 14일로 종료되면서 윈도 10 구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윈도 10 제품 판매와 관련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싼 가격만 찾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국내의 중고 거래와 관련한 각종 오픈마켓, 커뮤니티 등에 접속하면 윈도 10 제품을 2000∼3000원에 판매하는 판매자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정식 윈도 10의 가격이 홈 버전 20만8000원, 프로 버전 32만4600원(이상 한국 MS 홈페이지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매우 크다.

 

판매자들은 ‘공식 사이트에서 정식 인증 가능’ ‘100% 마이크로소프트 출고 정품’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인 저렴한 제품’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제품을 구매해 정품 인증에 성공했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그러나 낮은 가격에 현혹되면 돈만 날릴 수 있다. 소비자용으로 정식 유통되는 윈도 10은 USB 메모리에 담긴 FPP(Full Package Product)와 온라인 다운로드 후 제품 키를 이메일로 제공하는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두 가지가 있다.

 

온라인에서 헐값에 올라오는 제품은 대부분 정품 키(Key)만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는 대량 유출된 ESD 등 비정상적 경로로 입수한 제품 키를 판매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구매한 제품 키로 정품 인증에 성공하더라도 추후에 차단을 당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윈도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MS가 긴급 보안패치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14일(현지시간) “윈도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 내용을 MS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NSA는 기밀 네트워크 운영자들을 상대로 보안패치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종용했으며 다른 사용자들도 신속히 따라줄 것을 권고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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