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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이 3000원? 싸다고 덜컥 구입했다간…

입력 : 2020-01-15 12:15:00 수정 : 2020-01-16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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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7 기술지원 종료하면서 윈도10 수요 급증 / 오픈마켓 등 저가 제품 ‘불법 유통’ 논란 / MS 측 “정식 업데이트 등 지원 불가… 라이선스 차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4일 운영체제(OS)인 윈도7에 대한 기술지원을 모두 종료했다. 이에 따라 윈도7을 윈도10으로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상에 ‘불법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MS는 15일 “(온라인 상에)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올라온 제품은 일단 ‘불법유통’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불법 유통 제품은 정식 업데이트 지원을 받지 못해 보안에 취약하며 언제든지 라이선스가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윈도10 프로’의 공식 판매가는 32만4600원이며, 가정용 ‘윈도10 홈’은 20만8000원이다.

 

하지만 국내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등에서 윈도10을 2000∼3000원대 초저가에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린 판매자들은 MS에서 출고된 100% 정품이라며 전혀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결제 후 ‘정품 인증키(key)’를 따로 보내주는 방식을 취한다.

 

 

MS는 정품 윈도 라이선스를 ▲FPP(일반소비자용) ▲DSP(PC귀속용) ▲OEM(PC제조업체용) 등 3가지로 구분하는데, 오픈마켓에 싼값에 팔리고 있는 제품들은 DSP나 OEM 버전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MS 측은 “제품 구매의 경우 위법이 아니나, 구매 후 사용했을 경우 상황에 따라 위법사항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윈도10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은 피하고, 사려는 제품이 ‘FPP 버전’인지 확인해야 한다.

 

한편, MS가 지난 2009년 10월22일 출시한 윈도7의 기술지원을 14일부로 모두 종료하기로 함에 따라 보안 업데이트 서비스도 더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PC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윈도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바이러스·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어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초·중·고교 재학생인 경우에는 ‘학부모온누리’ 사이트에서 윈도10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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