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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한류팬 시대’ 맞이하나…한류 대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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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4 16:00:00 수정 : 2020-01-14 1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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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한류 팬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외교통상부 산하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세계 112개국 한류 관련 정보를 수록해 발간한 ‘2019 지구촌 한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한류 동호회 회원이 9932만명으로 확인됐다. 전년의 8919만명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KF에 따르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러시아로 298만명에서 1161만명으로 2.9배 늘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660만여명에서 1504만여명으로 128% 증가해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다. 아프리카·중동이 23만여명에서 32만여명으로 39.1%, 아메리카가 1185만여명에서 1215만여명으로 2.53%, 아시아·대양주는 760만여명에서 7181만여명으로 1.71% 각각 증가했다.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 방탄소년단(BTS) 세계 팬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대부분 나라에서 한류는 BTS 등 K-팝 그룹을 핵심 원동력으로 해서 확산됐으며, 여기에 K-드라마도 한류 전파에 한몫했다고 KF는 설명했다. BTS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상을 받았으며, 미국 타임지로부터 2019년 인물 4위로 선정된 바 있다. 유튜브·넷플릭스·사회적네트워킹서비스(SNS) 등 한류 콘텐츠의 유통·소비 경로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된 데다,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도 한류 바람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한류는 K팝·K드라마 중심에서 웹툰·패션·화장품·먹방(음식을 먹는 방송)·관광 등 일상 영역까지 파고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특정 인기 그룹으로의 편중 심화와 일부 한류 스타들의 도덕적 탈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일본의 혐한류(嫌韓流·한류 혐오감) 등이 한류 성장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KF는 지적했다.

 

이근 KF 이사장은 “한류 성장에 위협요인이 되는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체계적인 위기관리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공공외교에 한류보다 좋은 자산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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