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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좋다 김호창… 정경심측 대표선수라면 공개토론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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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6 13:58:59 수정 : 2020-01-06 1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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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휴머니스트 사옥에서 열린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01.13. kkssmm99@newsis.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6일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측을 대표해 나온다면 한번 맞장토론 해보자고 나섰다. 

 

◆ 結...진중권 "김호창 대표가 정경심측 대표라면 공개토론 상대 해주겠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호창이 문자라고 공개했는데.... 달랑 제목만 공개하고, 내용이 통째로 빠졌다"며 "못 찾은 건지, 아니면 지운 것인지(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가)  꽤 긴 문자를 보내 '어쩌다 이 일에 말려들었다'는 둥 푸념을 늘어놓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그렇지 않았으면 내가 김호창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기억하냐"고 김 대표가 자신에게 긴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있음을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아무튼 (김 대표가) 요리조리 기회주의적 태도 취하지 않고 확실히 정경심 편에 설 거라면, 토론상대로 받아주죠"라며 공개토론하자고 말했다.

 

◆ 起...2일 진중권 "문빠 공개토론하자, 용기없음 찌그러지시라· 아님 김어준, 공지영이 나서든지"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오는 1월 말에 한 번 공개토론 하자.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문 대통령 지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분은 이 글 밑에 신청해 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 남겨달라”며 “저는 준비돼있다. 그럴 용기 없으면 자신의 찌질함을 깨닫고 알아서 주체적으로 찌그러지시라”고 맞장토론으로 통해 조국 지지자들의 신념을 깨주겠다고 했다.

 

이 글을 올린 20여분 뒤 진 전 교수는 "끝까지 집요하게 물어뜯겠다던 그 많은 ‘문꼴오소리’(문 대통령 지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들. 그 기백 다 어디 가고 어째 한 마리도 나서지 못 하냐?”며 “그럼 할 수 없지. 오소리 몰이꾼 김어준씨, 직접 나서라. 아니면 공지영씨가 나서든지”라고 조 전광 지지자들에게 도발을 시도 했다.

 

◆ 承...‘내가 상대해 주겠다’고 나선 김호창, 반응없자 "제가 듣보잡이라 실익 없다 판단?"

 

그러자 김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선생님이 제안한 토론에 제가 참여해도 될까요?”라며 진 전 교수를 상대할 뜻을 드러냈다. 

 

이후 지난 4일 김 대표는 “이틀이 지났는데 진중권 선생님께서 답변이 없다”며 “아마도 토론에 응할 뜻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제가 ‘듣보잡’이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며 “제 생각에도 진중권 선생의 명성에 잘해도 그만, 못하면 잃을 것이 많은데 굳이 토론을 할 이유가 없었을 거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듯하니 진중권 선생님을 비난할 마음은 없다”고 비꼬았다. 

 

◆ 轉...진중권 "대표선수인지 걔들 허락 받아 와라" · 김호창 "陳이 맞상대 거절했다"며 ‘陳 응원합니다’ 문자 공개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진 전 교수는 “그쪽(친문 세력) 대표선수 해도 되는지 걔들(문 대통령 지지자들) 허락 받아오라”며 토론 제의를 사실상 뿌리친 뒤 "김호창씨, 이 사태에서 님의 역할은 거의 없다. 장경욱 교수가 다 했다. 그러니 굳이 책임감 안 느껴도 된다. 토론 하고 싶으면 당시에 내게 보낸 문자부터 공개하라. 아니면 내가 깔까?”라고 문자 메시지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분을 통해서 진중권 선생님의 거절 의사를 받았다”며 “그리고 제가 그때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진 전 교수) 전화번호가 바뀐 모양이다. 어쨌거나 증거를 보내라니 여기 증거를 올린다”고 지난해 9월 진 전 교수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문자 메시지는 '진중권 선생님 응원합니다. 연락주세요'라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를 본 진 전 교수는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는 이 것보다 훨씬 길고 구체적이었다고 한 뒤 김 대표가 정경심 교수측을 대표한다며 한번 토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한 것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SNS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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