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자신의 소신대로 국회 본회의 표결에 기권했다가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 세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이 "안철수 따라 가든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라"는 등 그를 배신자로 규정한 것들이었다.
금 의원은 지난 30일 밤 국회 본회의 표결 때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기권했다. 금 의원은 기권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자신의 뜻을 사전에 알려 양해를 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당방침과 다른 태도를 취한 금 의원에 대해 징계를 내릴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렸다.
공수처법안이 찬성 159표, 반대 14표, 기권3표로 통과된 직후 금 의원의 SNS와 휴대폰에는 그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31일 오전 9시30분 현재 금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마다 "가증스럽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민주당의 적폐", "그렇게 살려면 안철수 따라 갔어야지", "자한당으로 가라, 본인에 맞는 길로 가라"는 등 기권을 비난하는 글들이 빽빽이 붙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쓴소리’를 했다가 문자테러에 시달린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금태섭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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