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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2018년 16만명… 4년 새 71% 증가

입력 : 2019-12-23 20:32:28 수정 : 2019-12-23 20: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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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24% ‘최다’… 50대 뒤이어 / 20대 환자 4년 새 24% 늘어 ‘최고’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4년 사이 70% 이상 증가해 16만명에 육박했다. 환자 수로는 40대가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2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황장애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지난해 1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9만3000명에서 4년 새 6만6000명, 71% 증가한 것이다. 연평균 14.3%씩 늘어난 숫자다.

공황장애는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지난해 환자는 여성이 8만6010명으로, 남성(7만3418명)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환자가 전체의 24.4%(3만882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만3057명(20.7%), 30대 2만9530명(18.5%) 순이었다.

최근 10대, 20대에서 공황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2014년 10대, 20대 환자 수는 각각 1414명, 7848명이었으나 지난해 2753명, 1만8851명으로 각각 18.1%, 24.5%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 환자 증가율 11~15%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공황장애는 어떤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며 “다만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이혼·이별과 같은 스트레스 사건 등이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들 요인이 4050세대에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학업, 취업 등 사회 초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발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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