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1990년대 후반 중남미 선교 당시 깊은 인연을 맺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019 중남미·카리브해 서밋’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밋을 주최한 천주평화연합(UPF) 창설자인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문선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연설문을 통해 “중남미·카리브해 33개국을 순회하며 참가정운동과 평화 비전을 전하는 강연을 했다”며 “2020년에 한국에서 대규모 정상회의를 개최하니 중남미에서도 동참해 하늘부모님의 뜻과 하나되어 함께 평화를 이루자”고 촉구했다.
14∼15일(현지시간) 도미니카 산티아고에서 열린 이번 서밋에는 문 수석부회장 부부를 비롯해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 대통령을 대신한 아나 마리아 도밍게스 산티아고 주지사, 로살리아 아르테아가 전 에콰도르 대통령 등 43개국의 전·현직 정상, 국회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시대의 주요 도전과제: 공생·공영·공의와 보편적 가치’라는 주제 아래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 정착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총재는 “공생은 소외 없이 인류가 함께 평화롭게 사는 것이며, 공영은 자원·기술·기회를 나누는 것이며, 공의와 보편적 가치는 문화와 종교를 넘어 하나의 근원을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이라며 “영원한 평화와 세계문제의 해결책은 하늘부모님을 모실 때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문선명 총재와 함께 1990년대 초부터 브라질에서 이상가정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참가정 교육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운영해 왔으며, 아마존지역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한 조사 및 투자를 많이 해왔다”고 가정연합과 중남미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축사에서 “(당선 당시 문제가 많았던 의료 활동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했던 것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이었으며,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평화는 대통령, 총리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나 마리아 도밍게스 산티아고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평화는 화합과 평온함이 함께하고 분쟁과 전쟁 없이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며, 발전은 지역 내에서 삶의 질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밋의 일환으로 가정의 가치 회복과 결혼관계 재건을 다짐하는 ‘가정평화페스티벌’이 도미니카 시민경찰 후원으로 1만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열렸다. 같은 날 세계평화여성연합 주최로 ‘제8회 글로벌 여성 평화네트워크’도 개최됐다.
가정연합은 “도미니카는 문선명, 한학자 총재가 카리브해에서 가장 많이 평화 메시지를 전한 나라”라며 “이번 서밋을 도미니카에서 개최한 것도 분쟁을 넘어 인류 한가족의 비전을 중남미에 확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난각 번호 논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90.jpg
)
![[기자가만난세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73.jpg
)
![[세계와우리] 원잠을 보유할 준비는 됐는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96.jpg
)
![[기후의 미래] 빌 게이츠에 실망한 진짜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20/128/2025112051716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