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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3명…" 故설리·구하라·차인하 비보에 '베르테르 효과' 우려

입력 : 2019-12-03 17:14:17 수정 : 2019-12-04 1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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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 "매니저가 숨진 차인호 발견해 신고"/"유서나 메모 발견된 바 없어"
왼쪽부터 가수 고(故) 설리, 구하라, 차인하.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가수 고(故) 구하라에 이어 신인 배우 차인하(〃 이재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평소 선망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으면,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 극단적 선택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일반인들이 유명인을 따라 모방 자살하는 것을 의미한다.

 

베르테르 효과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된 18세기 말 유럽에서 소설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 낸 모방 자살이 급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0월 설리, 11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차인하의 비보가 전해지자 ‘베르테르 효과’가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계에도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우울감이 느껴질 경우 병원, 심리센터 등 정신건강 전문가들로부터 공식적인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21분쯤 차인하의 매니저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져있는 차인하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니저의 신고로 사망 신고를 접수했다.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 및 사망 원인은 수사 중”이라며 “현장에서 아직 유서나 메모 등이 발견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 현장에서 차인하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경위를 분석할 예정이다.

 

※ 이번 소식으로 정신적 고통이 느껴지거나 우울감이 가중된다면 자살예방전화 1577-0199, 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구하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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