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별장사 논란 ‘미쉐린 가이드’ 사기 혐의 피소

입력 : 2019-12-02 18:15:01 수정 : 2019-12-02 21:14: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첫 의혹 제기 식당 대표가 고발 / “블라인드 평가 허위가 아니라면 / 심사한 식당들 영수증 보여달라”

미쉐린 가이드가 높은 평가 등급을 대가로 ‘컨설팅 장사’를 했다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윤경숙 윤가명가 대표가 미쉐린 측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윤 대표는 평가를 위해 방문한 식당의 식사비 영수증 제출을 요구하며 평가 공정성 논란을 법정에서 밝히자고 제안했다.

2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발간한 ‘미쉐린 트래블 파트너’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또 미쉐린 코리아가 윤 대표의 의혹 제기를 허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 대표는 지난달 15일 미쉐린 측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발간에 앞서 높은 등급 평가를 대가로 일부 레스토랑에 컨설팅 비용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미식업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는 일반 고객으로 가장한 전문 평가원들이 엄격한 블라인드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윤 대표는 미쉐린 측이 윤가명가를 포함해 일부 레스토랑에 식사비와 컨설팅 명목의 비용을 요구한 것은 책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기만한 행위로 사기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블라인드 평가가 맞는다면 평가한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증빙할 수 있는 영수증을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아래 등급을 받은 식당의 평가 공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한 레스토랑의 셰프는 “별 아래 단계인 ‘플레이트’와 ‘빕 그루망’을 받은 식당들도 평가 과정이 별을 받은 레스토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미쉐린 측에서 추천하는 식재료를 쓰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