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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미르 남매 “근친상간 말까지 들은 장면…이제야 말한다”

입력 : 2019-11-29 21:49:52 수정 : 2019-11-29 22: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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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오른쪽)와 엠블랙 미르(〃 방철용) 남매가 지난 27일 유튜브 방송에서 ‘남매 뽀뽀’ 등 과거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르방‘ 캡처

 

배우 고은아(31·본명 방효진)가 ‘남매 뽀뽀’와 폭행 등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사건에 대해 9년 만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고은아는 지난 27일 동생인 엠블랙 미르(28·본명 방철용)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래퍼로 활동 중인 미르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을 운영하고 있다. 

 

고은아와 미르는 2010년 TV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밀한(?)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다 입맞춤을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방송을 본 몇몇 시청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나치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에 미르가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의 제목도 ‘여배우 친누나와의 뽀뽀…10년 동안 괴로웠습니다’이다.

 

둘은 영상에서 이와 관련, “이 얘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며 “아직 예민하고 무섭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너무 속상해하시고, 오해는 풀고 싶다”며 “한 번 쯤은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은아는 “뽀뽀했던 건 사실”이라며 “동생은 신인이었고 나는 20대 초반으로 예능 경험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떨렸고, 작가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오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미르도 뽀뽀와 관련, “나도 누나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지금은 손도 안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10년 동안 꼬리표로 따라다녔다”며 그간의 고통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그 장면이 ‘근친상간’으로 언급되는 등 자극적으로 다뤄졌다”며 “지금도 연관 검색어에 뜰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2010년 방송된 Mnet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스캔들’에서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가운데)가 남동생인 엠블랙 미르(본명 방철용·왼쪽)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Mnet ‘스캔들’ 캡처 

 

고은아는 폭행 사건도 이 일과 연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서 2010년 7월 한 식당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방송에서 고은아는 “친언니랑, 친구들이랑 횟집에 갔었다”며 “술도 마시지 않고 꽃게탕을 먹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옆 테이블엔 만취한 남성 10명이 있었는데 그들이 나를 알아보며 승강이가 벌어졌다”며 “우리 일행이 옆자리 남성들을 데리고 밖에 나갔는데, 그러자 만취한 그들이 경찰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또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야 고은아 잡아’라고 외치는 등 대치 상황이 펼쳐졌다”며 “그들 중 한 명이 내 어깨와 가슴을 툭툭 치며 ‘너 남동생이랑 뽀뽀한다며? 근친상간이라며?’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참지 못한 나는 뺨을 때렸고, 출동한 경찰이 그 광경을 목격했다”며 “해당 남성이 100만원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더불어 “나는 합의 대신 벌금을 내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고은아는 불구속 입건됐다.

SBS ‘남사친 여사친’ 캡처

 

한편 고은아는 가수 정준영(맨 아래 왼쪽 사진 가운데)과 2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에서 ‘초밀착 스킨십’ 데이트를 해 주목을 끈 바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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