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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펭수 노리는 버추어유튜버 아뽀키, 디지털 셀럽으로 자리매김할까

입력 : 2019-11-29 11:28:45 수정 : 2019-11-29 1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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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아이돌 whoo와 함께 방송 진행해 주목

귀여운 외모에 직설적인 화법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버츄어 유튜버 아뽀키가 제2의 펭수로 온라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을 한 버츄얼유튜버 아뽀키는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커버영상을 올리고 있다. 버츄얼 유튜버는 실물이 아닌 가상의 2D 혹은 3D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이를 지칭하는 용어다.

 

‘아폴로 11호 + 토끼’의 합성어인 아뽀키는 태어난지 6개월이 됐다면서 90년대 노래를 능숙히 불러 뽀키가 아닌 복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호감가는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과 재미있는 언변으로 2040 세대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본인이 현역 아이돌이라고 밝힌 곰인형 캐릭터 ‘whoo와 방송을 진행해 주목 받았다. 어떻게 본인이 현역 아이돌인 것을 믿을 수 있냐는 질문에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를 증명하기도 한 whoo는 몇몇 키워드로 팬들 사이에서 그가 누구인지 유추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존재가 밝혀지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아뽀키는 ‘디지털 셀럽’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개최한 2019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선 홍보대사로 활동한 아뽀키는 현장에서 기자회견, 오프닝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넓혔다. 

 

또한 지난 9월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선 오프닝을 담당하고, 대통령과의 실시간 대화를 진행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뽀키의 활동은 특히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는 실 촬영 후 여러 과정을 거쳐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아뽀키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로 애니메이션 공정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촬영단계에서 해결한 뒤 초당 60~90프레임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에 따라 옷이 리뉴얼되기도 하고, 게스트로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해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아뽀키는 구독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축적된 서사에 맞춰 비주얼적으로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유튜브 시장에서 버츄어 캐릭터의 성공 여부는 다양한 포맷을 시도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업계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아뽀키가 반전 매력으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의 뒤를 잇는 캐릭터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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