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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도시유휴인력, 농촌 일자리와 연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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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1 22:40:29 수정 : 2019-11-21 22: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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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한주 앞둔 지난 3일 전북 고창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60~70대 할머니를 태운 미니버스가 논으로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큰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양파 파종작업을 위해 영광에서 고창으로 일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한다.

지난 7월 충남 홍성에서 경북 봉화로 쪽파 파종작업에 나섰던 16명이 승합차 전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고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일어난 참변이다. 탑승자 대부분은 농촌 일손 부족으로 장거리 일자리 원정길에 나선 고령의 농업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이었다.

농촌 현장에선 일손부족으로 아우성이다. 더구나 농작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은 일이 쉽고 보수도 나쁘지 않은 공공근로를 선호해 그나마 몇 안 되는 현지 숙련인력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농가 인구 비율은 44.7%로 전체 농가인구 231만명 중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농촌에서는 일손부족으로 아우성인데 최근 통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일 없이 쉬는 인구가 2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도시유휴인력을 농촌일자리에 유효적절하게 공급하는 일자리 연계정책이 절실한 이유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농작업 기계화 확대와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층의 농촌유입을 이끌어 낼 묘책이 시급하다.

강호웅·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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