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경두 “美, 日에도 똑같이 지소미아 압박해야”

, 日 '경제 보복'

입력 : 2019-11-18 19:14:22 수정 : 2019-11-18 19:14: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내용 밝혀 / 美 “유지” 강조 … 韓·日 입장 고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 자리로 이동하며 엇갈려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측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유지 노력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지소미아는 한미동맹 상징이나 전략적 가치가 많았다. 미측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관계 구도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일본에도 똑같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한·일 장관 모두에게 정부에 잘 얘기해서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

사진=뉴스1

정 장관은 이달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장관은 “공군의 훈련·무기체계 수준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북한에 우위”라면서 “북한이 비핵화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이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보니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SCM(한미안보협의회의) 때 논의하고 여기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미국이 훈련의 유예를 요구했지만, 우리 측의 주장으로 조정된 훈련을 했다는 뒷얘기도 털어놨다.

미국의 압박과 달리 한·일 양국은 지소미아 종료의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한·일 간 (지소미아에 따른) 군사정보교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할 때 실시간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끝난 다음에 하는 것으로 (정보 가치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18일 지소미아에 대해 “미국과의 정보수집에 더한 보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