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성 합창단 ‘이 마에스트리’ 15일 ‘뮤지컬 VS 오페라’ 공연

입력 : 2019-11-14 15:39:30 수정 : 2019-11-14 15:39: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페라의 유령, 세빌리아의 이발사, 투우사의 노래 등 선사/ 내년 10월 10일에는 ‘우리 가곡 부르는 날’ 공연 예정

 

‘보이스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합창단 ‘이 마에스트리’가 15일 오후7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뮤지컬 VS 오페라’란 주제로 기념공연을 갖는다.

 

이 마에스트리는 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 마에스트리는 단원 모두가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됐으며 차별화한 음량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는 남성 합창단이다. 폭발하듯 터져 나오면서도 부드럽고 웅장한 음색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 마에스트리의 공연을 본 한 일본 평론가는 목소리로 만드는 오케스트라 음향이라는 의미에서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 마에스트리 양재무 단장. 이재문기자

 

이날 이 마에스트리는 ‘오페라의 유령’,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피가로의 아리아 ‘나는 마을의 일인자’(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카르멘'에 나오는 투우사의 노래(Toreador Song) 등 익숙한 오페라 10곡을 선사한다.

 

이 마에스트리는 지난달 5일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리 가곡만 선곡한 ‘이마에스트리 우리 가곡 부르는 날’이란 주제로 공연을 가졌다.

 

‘그대 있음에’ ‘목련화’ ‘옛동산에 올라’ ‘떠나가는 배’ 등 귀에 익은 가곡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 또 김민기의 ‘가을편지’ ‘상록수’, 송창식의 ‘내 나라 내 겨레’, 김효근 시곡 ‘첫사랑’, 최진 시곡 ‘시간에 기대어’ 등 예술성 뛰어난 가요를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 연주회에서는 ‘보리밭’, ‘비목’, ‘상록수’, ‘희망의 나라로’ 등 관객들과 연주자들이 함께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 감상위주의 음악회에서 벗어나 연주자와 청중이 같이 노래하는 공연을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2019년 가을을 합창하라’는 부제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양재무 음악감독 지휘로 테너 이규철, 최성수, 강신모, 안혁주, 베이스 손철호, 이준석, 바리톤 김재찬, 오동규의 솔로와 총 80명의 단원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 마에스트리는 2006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해외공연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 마에스트리는 매년 1회의 정기 연주회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 마에스트리는 오는 12월 27일 ‘김해문화의 전당 초청연주회’, 12월 31일 ‘중국 하얼빈대극원 송년음학회’를 끝으로 올해 공연을 마감한다.

 

내년에는 새해 첫날 ‘하얼빈대극원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월 20일 롯데콘서트홀 ‘2020기념연주회’, 6월 18일 ‘제 1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10월 10일에는 ‘이 마에스트리 우리 가곡 부르는 날’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마에스트리는 성악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도 환호를 받았고, 중국 대극원 공연에서는 ‘중국의 음심을 깨우는 연주’라는 평을 받았다. 미국 LA 월트 디즈니 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초청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클래식 음악 가운데 성악분야의 미래를 빛나게 하고 있다.

 

이 마에스트리는 2015년 LA 시티 문화상, 2016년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 2017년 한국 음악대상을 수상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