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가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을 공개하며 ‘하드웨어형 기가지니’에서 ‘소프트웨어형 기가지니’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지난 10월30일 ‘AI 컴퍼니’를 선언하며 오는 2025년까지 KT AI 서비스 이용하는 단말을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KT는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INSIDE)’를 파트너사 단말에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등과 같은 디바이스에 소프트웨어를 탑재 시 바로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AI 단말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했다. 하지만,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활용하면 Cloud AI(클라우드 에이아이) 플랫폼을 접속해 음성인식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처리해주기 때문에 손쉽게 AI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KT는 Cloud AI 플랫폼을 파트너사에게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플랫폼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 등과 같은 인공지능 기반기술과 생활비서, 뮤직 등 기가지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파트너사가 KT의 축적된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으로 커튼을 치거나 안마기기를 동작 시키는 등 파트너사 제품에 차별화를 기할 수 있다. KT는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등 다양한 단말 운영체제에 탑재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원 단말 범위도 넓혀갈 예정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에서 서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개발자 포털에서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이용을 위한 개발 도구, 가이드, 샘플 소스 등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한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KT 서비스연구소 백규태 소장은 “그동안 KT가 만들어 오던 ‘하드웨어형 기가지니’가 ‘소프트웨어형 기가지니’로 거듭나 어디에서나 기가지니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개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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