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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당 입장과 달라” 민주당, ‘82년생 김지영’ 논평 철회

입력 : 2019-11-03 18:00:16 수정 : 2019-11-03 1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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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지영이 겪는 일들을 일반화할 수 없고, 남성도 차별받는다”라는 취지로 낸 영화 ‘82년생 김지영’ 관련 논평을 철회했다.

 

민주당은 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82년생 김지영’ 논평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점이 있어 철회한다”고 밝혔다.

 

논란을 빚은 논평은 민주당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더불어민주당 누리집 갈무리

 

앞서 장종화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을 내고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이미 수많은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됐다”며 “우리 사회가 들여다보아야 할 문제는 그 지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김지영이 겪는 일들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면서 “사회의 모든 여성이, 특히나 영화의 제목처럼 82년생 여성이 모두 김지영의 경험을 ‘전부’ 공유한다고 할 수는 없다. 거꾸로 ‘82년생 장종화’를 영화로 만들어도 똑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지영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성별과 상관없이 우리가 얼마나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며 살아왔나 하는 점”이라며 양성 모두 차별의 피해자인 만큼 서로 이해하며 우리 주변의 차별을 없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평이 나온 이후 여성계뿐 아니라 같은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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