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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박건식 부장 "코링크PE 핵심은 유준원"…그는 누구?

입력 : 2019-10-29 14:53:03 수정 : 2019-10-29 14: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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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검사들의 제 식구 감싸기를 조명한 ‘검사범죄 2부’를 29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건식(사진 오른쪽) MBC 시사교양1부 부장이 입장을 밝혔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게스트로 참석한 박 부장은 방송가처분 신청을 받은 ‘PD 수첩’ 내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22일 ‘PD 수첩’은 검찰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스폰서 검사’와 ‘제 식구 감싸기’ 등 검사들의 부조리를 파헤쳤다. 이날 2부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방송에서 비리가 폭로된 검사 출신 변호사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검사 출신 변호사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이유’에 대해 묻자 박 부장은 “총 두 가지다. 하나는 ‘나는 변호사인데 변호사를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 내 이름을 방송에서 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내용이 감옥에 있는 제보자 A에게 받았는데, ‘어떻게 감옥에 사는 사람의 말을 신뢰해서 방송할 수 있느냐. 신뢰의 근거가 없다’고 하더라”며 “저희가 판단컨대 A씨는 감옥에 있으면서 검찰 수사를 계속 같이 돕거나 사실상 좌우했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장은 “A씨가 감옥 안에서 그냥 말한 게 아니고, 금융이란 게 굉장히 복잡해서 검사분들도 사실 금융 분야를 잘 모르고 사모펀드가 걸려 있다”며 “조금 말씀드리자면 코링크PE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으로 돼 있는데, 저희는 코링크PE 핵심이 정경심 교수(조 전 장관 아내)가 아니고 오늘 방송할 유준원 골든브릿지증권회장 겸 상상인그룹 회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범동(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실제 우두머리, 유준원 골든브릿지 대표로 보고 있다”며 “그 내용에 대한 여러 가지 자세한 근거를 A씨가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희가 단순한 어떤 진술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대검에서 조서, 그다음에 수많은 통화기록 내용을 소송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또 박 부장은 “의도한 건 아닌데, 검사범죄를 파고들다 보니까 사모펀드가 나왔다. 사모펀드를 파고들다 보니까 유준원이라는 골든브릿지 대표 상상인그룹 회장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를 마친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뉴스1

 

그는 “코링크PE 핵심이 조범동씨로 현재까지 나와 있고, 조범동씨 위에 누가 있느냐 다양한 얘기가 나오지 않느냐”며 “검찰은 정경심 교수로 보고 있는데 저희가 판단한 바로는 골든브릿지증권 대표”라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유준원이란 분은 사채 시장에서 성장했다. 스포츠서울 조작 문제도 걸려 있고, 골든브릿지증권도 그때 노사 문제가 심각했는데 인수했다”며 “사채 시장에서 큰 분이 증권회사 대표까지 올라왔다는 건 상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상인그룹도 굉장히 큰 그룹인데 인수를 했다”며 “그런데 이분이 다양하게 걸려 있는데 검찰에서 다 빠져나가고 한 번도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봐주기 수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5분 방송될 ‘PD수첩’ 검사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방송된다.

 

이번 편에서는 검찰 관련자들이 금융 범죄를 덮고 이를 이용해 부를 축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김종배의 시선집중’, ‘PD수첩’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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