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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보잉 항공기’ 9대서 균열 발견

입력 : 2019-10-25 06:00:00 수정 : 2019-10-25 0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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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항공사 긴급점검 결과 / 737NG 기종 … 운항중단 조치 / 같은 계열 항공기 총 150대 달해 / 추가 점검 땐 결함機 더 늘어날 듯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각각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맥스(MAX)8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계열의 737NG(Next Generation) 기종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이달 초부터 자체 보유한 737NG 계열 항공기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이다.

보잉 737NG. 출처=보잉사 홈페이지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NG 계열 항공기는 737-600, 700, 800, 900 등이 있다. 이는 737맥스8 기종보다 이전 모델이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달 초 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례를 발견하고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지시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적 항공사에 누적 비행 횟수에 따라 3만회 이상 항공기는 이달 10일까지, 2만2600∼3만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 비행 1000회 이내, 2만2600회 미만 항공기는 2만2600회 이내까지 각각 점검을 받도록 했다. 이번 점검은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에 대해 이뤄졌다.

결함이 발견된 각 항공사 항공기는 보잉의 기술자문을 받아 수리 후 비행할 예정이다. 정비와 수리에 2∼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운항 중단에 따른 노선 결항 및 이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이 예상된다. 결함 항공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737NG 계열은 국내에 도입된 기재가 총 150대에 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하지 않은 나머지 737NG 계열 항공기에 대해서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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