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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일본 노선 전면 중단

입력 : 2019-10-23 03:00:00 수정 : 2019-10-22 2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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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후 도쿄·오사카行 예약 못해 / 매출 비중 커 타격… “中·괌 노선 활성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운영되는 일본 항공노선이 전면 중단됐다.

2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주 4차례 운항해온 제주항공의 무안공항∼도쿄 나리타공항 구간이 이달 26일 이후 예약을 받지 않는다. 주 4회의 무안공항∼오사카 구간도 26일 이후 예약할 수 없다. 두 노선은 올 상반기 주 7차례 매일 운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반기 들어 주 4차례로 운항 횟수를 줄였고 동절기를 앞두고 결국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이 맡았던 무안공항∼일본 노선의 잇따른 운항 중단 이유는 탑승객 감소다. 일본 경제보복이 표면화되기 전인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중 일본 노선 이용객은 전체 32%에 달했다. 이 기간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35만8000여명으로, 이 중 일본 노선 이용객은 11만3000명이었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여행 기피현상이 확산하면서 올해 8월 말 노선이 축소됐다. 제주항공 일본 노선 탑승률은 올 상반기 도쿄는 평균 51%, 오사카 평균 78.8%였다. 하지만 9월 탑승률은 도쿄 29.9%, 오사카 25.2%로 하락했다.

무안공항은 올해 연간 이용객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전남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신규 노선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경예산에 항공사 손실보전금 4억5000만원을 증액해 국제노선 다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신규 취항한 중국과 괌 노선 활성화가 무안공항 100만명 이용객 목표 달성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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