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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울증 앓아"… 경찰의 날에 투신한 현직 경찰관 '중상'

입력 : 2019-10-22 13:10:30 수정 : 2019-10-22 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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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경찰관이 ‘경찰의 날’이었던 21일 밤 경찰청 옥상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9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A 경위가 청사 15층 옥상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

 

A 경위는 1층에 주차돼 있던 차량 지붕 위에 떨어졌으며,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9시51분쯤 “남자친구가 자살하려 한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경찰청 옥상에 A 경위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투신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대문경찰서는 A 경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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