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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전해철 의원 확실"

입력 : 2019-10-21 10:28:18 수정 : 2019-10-21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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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증중이지만 법무는 전해철 / 윤석열 발끈한 것 보고 "한국당도 곧장 기소" 감잡아 / 민주, 채동욱 영입하더라고 비례대표 / 조국 출마, 민주당 저울질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 소속)은 20일 청와대의 언급 자제에도 불구하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국장감사 때 윤석열 검찰총장과 설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고발건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말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선 "짜고친 고스톱이 아니었다"는 말로 이러한 반응을 유도했음을 슬쩍 내비쳤다.  

 

◆ 청와대서 전해철 검증 중, 법무장관으로 확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가 누구인지와 관련해 "아마 지금쯤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하고 있겠죠. 요즘 세상에 먼지털이 하니까 확정적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면서도 "진전되는 것을 보면 전해철 의원이 확실한 것 같다"고 못 박았다. 

 

전해철 의원. 연합뉴스

 

진행자가 "전해철 의원이 적임자라는 의미가 윤석열 총장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전해철 의원밖에 없다 이런 취지인지"라고 묻자 박 의원은 "지금은 누구를 다루고 이러한 시대, 그러한 정권은 아니다"고 한 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결보다는 서로 협력해서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해철 의원이 그런 능력을, 경력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분이다"라는 선에서 답을 마무리했다. 

 

◆ 양정철의 채동욱 접촉...영입해도 비례대표

 

박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을 만난 사실에 대해 "법조인들하고, 검찰개혁과 조국 장관 사퇴 이전이니까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지 않았을까. 총선 문제는 조금 빠른 것 같다"고 총선인재 영입 차원에서의 만남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마 영입이 되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지역보다는 비례대표 이런 것으로 고려되지 않을까"라고 여당이 채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 조국 총선 출마...민주당이 득실 저울질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앞날에 대해 '총선 출마-대선 꿈' 스케줄을 밟을 것으로 강조해 왔던 박 의원은 "모든 것은 검찰 수사 결과, 정경심 교수의 신병 처리 여부, 또 사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재판이 진행되느냐 거기에 따라서 결정되겠지만 조국 장관으로선 직접 국민 심판 받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조국 교수 연구실 앞. 연합뉴스

 

그러면서 "문제는 민주당에서 조국 전 장관이 출마를 하는 것이 당에겐 필요한가 아닌가. 조국 전 장관 사퇴하자마자 공수처 정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또 갈등이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극복을 하든지 타협을 하든지 양자 타결할 때가 됐다"며 조 전 장관 출마가 민주당 선거전략에 도움이 될지를 놓고 여권에서 계산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윤석열과 설전...짜고친 고스톱은 아니지만 '곧 한국당 기소하겠구나'는 느낌받아

 

박 의원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감 때 윤석열 검찰총장과 설전끝에 한국당 의원들 수사도 정경심 교수 수사처럼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는 답을 받아냈고 다음날 검찰이 국회방송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이 '둘이 짜고 친 고스톱 아니냐?' 그래서 그건 아니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왼쪽). 연합뉴스

 

당시 박 의원은 윤 총장에게 "정경심 교수는 소환도 조사도 않고…"라고 물었고 이에 윤 총장은 "의원님, 국정감사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느 특정인을 여론상으로 이렇게 보호하시는 듯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보호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패스트트랙의 의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고 한국당 고발건 수사를 건드렸다. 윤 총장은 "법과 원칙대로 하겠습니다. 모든 사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보시면 저희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어떻게 수사를 했는지 다 조금 있으면 드러날 텐데 조금 기다려주시죠. 지금은 수사 중이니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 윤석열 총장이 발끈한 걸 보면 아, 바로 시작되고 바로 기소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봤다"며 자신이 의도한 답을 들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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