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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대로 가나’…인천 월미바다열차 운행 개시

입력 : 2019-10-08 17:47:09 수정 : 2019-10-13 1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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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중구 월미관광특구에서 월미바다열차 차량이 월미공원역을 출발하고 있다. 이날 첫 운행을 시작한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 일대 4개역 6.1㎞ 구간을 운행한다. 연합뉴스

 

인천 중구 월미바다열차가 8일 개통했다. ‘월미은하레일’로 계획을 출범한 후 착공 11년 만에 마침내 첫 차가 출발했다. 개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안상수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기념식을 마치고 시승 행사도 가졌다.

 

월미바다열차의 전신인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7월 착공했으나 이듬해 시운전 기간에 결함과 사고가 잇따라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부실시공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면폐기냐 유지보수 후 재개통이냐에 따른 정치권과 여론의 격론도 이어졌다.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긴체 선로와 차량 전체가 폐기됐다. 이후 인천시·교통공사는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8인승 소형 모노레일, 레일바이크 등 대체 사업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2017년 4월 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궤도차량 예산’ 183억이 추가로 투입됐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하루 1500명’이라는 교통수요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 등 비판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월미바다열차 시공 업체가 참여한 거제 관광모노레일서 지난 8월 추돌사고 등 두 건의 사고가 일어나 20명이 다쳤다”며 안전 대책을 요구했다. 반면 월미특구 상인들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에 정원 46명으로,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 구간을 운행한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 운행에는 약 35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노인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운휴한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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