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패밀리밴드’의 감성은 이탈리아 관객들도 전율시켰다.
4일 방송된 종편채널 jtbc ‘비긴어게인3’에서 박정현은 하림, 헨리, 김필, 임헌일과 함께 ‘패밀리밴드’로서 버스킹에 나섰다. 이들은 이탈리아 동부 베로나의 ‘브라 광장’에 섰다. 광장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오페라 축제가 열리는 ‘아레나 원형 극장’ 근처에 위치해, 음악가로서 이 곳에 서는 의미는 배가됐다.
김필이 첫 주자로 나서 ‘Like A Star’를 열창했고, 헨리는 자작곡 ‘제목 없는 Love Song’을 선보였다. 박정현은 ’P.S. I Love You’로 자신의 무대를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순서였다. 버스킹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정현은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 마리아’였다. 박정현은 “성악을 배운 사람이 아니고, 심지어 오페라 극장 앞에서 성악을 한다는 것은 (내게는) 모험적인 시도다”라며 떨리는 마음속을 드러냈다.
광장의 버스킹꾼들을 둘러싼 관객들은 박정현의 아베 마리아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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