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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140만명… 상대빈곤율 42% OECD 3배

입력 : 2019-10-01 19:21:09 수정 : 2019-10-01 19: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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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한국 노인 / 2018년 65세 이상 739만명 / 자살률 10만명당 58.6명 달해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후문에서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 이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윤 기자

한국 노인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사회·경제적 변화가 적지 않다. 미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노인들은 빈곤에 시달리고, 학대·범죄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정부는 기초연금,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도입해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노인의 날(2일)을 앞둔 1일 숫자를 통한 ‘한국 노인의 오늘’을 짚어봤다.

 

△14.8%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인구 5163만명 중 65세 이상이 14.8%(739만명)를 차지했다. 2017년(14.2%)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었고, 1년 새 0.6%포인트 더 올랐다.

△25만원 : 정부는 만 65세 이상 가운데 소득하위 70%에게 매달 기초연금 2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2014년 7월 20만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 25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4월부터 소득하위 20%에는 30만원을 준다.

 

△42.2% : 2017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빈곤율은 42.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5%) 3배에 달한다.

△58.6명 : ‘2019 자살예방백서’를 보면 2015년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자살률은 58.6명으로, OECD 평균 18.8명을 크게 웃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경제적 어려움, 건강문제가 주요인이었다.

△5188건 : 지난해 노인학대로 1만5482건이 신고됐고, 이 중 5188건이 학대사례로 최종 판정됐다. 노인학대는 2014년 3532건에서 2016년 4280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대 행위자는 아들이 37.2%로 가장 많았다.

△1만9776명 : 지난 8월 말 기준 100세 이상 인구수는 여성 1만5043명, 남성 4733명으로 총 1만9776명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 1550명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한다.

△140만5000명 : 지난해 전국 독거노인수는 약 14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262만명 :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후 2년 동안 262만명의 치매환자, 가족이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중 치매환자가 43만명이다.

△16조5887억원:보건복지부는 2020년도 노인 사업 관련 예산으로 올해보다 18.7% 늘어난 16조5887억원을 책정했다. 기초연금 지급,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제공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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