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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통령 지시에 검찰 ‘찬찬히 검토’? 전례 본 적 없다” 불쾌감

입력 : 2019-10-01 15:10:12 수정 : 2019-10-01 15: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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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총리는 1일 “대통령의 검찰 개혁 지시에 대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통령 지시에 하부 기관이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은 전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의 검찰권, 공권력을 존중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왜 패스트트랙 수사에는 비협조적인가. 이율배반”이라며 “정말 검찰권 존중한다면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이날 국회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지시에 대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이 총리에게 질문했다.

 

이에 이 총리는 “검찰이 행정부 일부 구성원이란 점과 서초동 집회에 모인 수많은 촛불 시민들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하부 기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반응을 보인 것은) 전례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또 패스트트랙 정국과 관련해 고소,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 59명이 달하나 전원 경찰 출석에 불응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절감한 것 하나는 검찰권, 국가의 공권력을 몹시 존중하는 분들이 왜 조사에는 불응하냐”고 말했다.

 

이어 “이율배반 아닌가? 위화감을 느낀다”며  “(의원들이) 정말로 검찰권을 존중하신다면 조사에 응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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