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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마약 밀만입 시도를 하다 적발된 가운데 홍정욱의 아버지인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남궁원은 지난 2016년 11월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세 남매를 위해 궂은일에 나섰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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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원은 미국으로 유학 보낸 세 남매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밤무대 행사, 에로물 출연 등의 활동을 했다고 고백했다.
세 자녀를 모두 하버드, 콜롬비아, 스탠퍼드 대학에 보낸 남궁원은 “아이들의 유학비용을 마련하느라 나이트클럽에서 노래 한 번씩 하고 그랬다”며 쉽지 않았던 기러기 아빠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전국을 한 번 돌고 오면 몇천만 원이 생기니 그 돈이 하나같이 미국으로 갔다”며 “아이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안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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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활동이 떳떳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해 자식들에게 비밀로 하고 싶었으나 결국 탄로 났다고 전했다.
남궁원은 “방학 동안 한국에 놀러 온 아들이 업소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좀 받았다”며 “‘아버지가 이런 데서 노래를 하면서 나한테 돈을 보냈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욱 역시 과거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아버지 남궁원의 밤무대 출연 포스터를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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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은 “연기자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 내 학비를 위해 밤무대도 마다하지 않으신 아버지께 죄스러움은 더욱 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나는 엄친아가 아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공부하는 과정이 많은 사람의 생각처럼 귀족적이지 않았으며 홀로 고생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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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정욱의 딸은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이 같은 소식이 지난달 30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같은 날 홍정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홍정욱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불찰”이라며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내게 보내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고개 숙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및 홍정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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