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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마약 밀반입에 홍정욱 “자식 제대로 못 가르친 못난 아버지”

입력 : 2019-09-30 20:45:36 수정 : 2019-09-30 2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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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올가니카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걸린 자녀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홍정욱 올가니카 대표가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라고 썼다. 이어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이날 오후 인천지검은 홍 대표의 장녀 홍모(19)양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양는 지난 27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마약을 몰래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됐으며, 인천지검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욱 대표가 장녀의 마약 밀반입에 대한 입장을 밝힌 글. 페이스북 캡처

홍양은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리세르산디에틸아미드) 등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어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LSD는 매우 강력한 환각제로 미국 마약 단속국이 헤로인, 엑스터시 등과 함께 ‘1급 마약(schedule 1 drug)’으로 분류한 약물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홍양의 아버지인 홍 대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홍 대표는 2008년 노원구 병 선거구의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시 진보신당의 후보였던 노회찬을 꺾고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있다. 2011년에는 19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헤럴드와 유기농 식품업체 올가니카 경영에 매진해 왔다.

 

홍정욱 대표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지지자들 글. 인스타그램 캡처

그랬던 그가 지난 5월에 자신이 17년간 유지해온 미디어그룹 헤럴드 회장직을 내려놨다. 이에 정계 복귀설이 돌며 정치권과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에 장녀 마약 밀반입 문제로 정계 복귀는 불투명해졌다. 특히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이 딸과 아들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홍 대표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안타까움을 전하는 지지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은 “가짜 뉴스라고 말해달라”고, 또 다른 네티즌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적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지지하고 응원을 보낸다”는 식의 댓글도 이어졌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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