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국 "檢 가족 수사에 고통스러워" 이춘석 "넬슨 만델라 떠올려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19-09-26 16:08:52 수정 : 2019-09-26 17:56: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으로 배우자와 자식들이 겪는 고초에 어떤 특별한 조치도 할 수 없고 방어도 못하는 상태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26일 오후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조 장관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무게가 일정 선을 넘은게 아닌지 우려가 있다'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가족과 관련된 것은) 개인적 고통이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상 할 수 있는 일에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 의원은 "넬슨 만델라(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평등선거로 뽑힌 세계 최초의 흑인 대통령)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게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며 "어려워도 국민의 열망인 검찰 개혁을 끝까지 완수해달라"고 조 장관을 격려했다. 조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오전에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연일 제 가족과 관련해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 보도가 계속된다는 진실, 제 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마냥 지켜만 보고 있다는 점이 참 힘들다"며 본인과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24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과도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49.1%였다. '적절하다'는 답변은 42.7%로 '과도하다'와 '적절하다'는 응답 차이는 6.4%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냈다. ‘모름 및 무응답’은 8.2%로 집계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과도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8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집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75.5%, 54.7%로 집계 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여신 미소'
  • 최지우 '여신 미소'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
  • 뉴진스 다니엘 '심쿵 볼하트'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