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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균열' 고덕 그라시움…입주자 "원가절감 몰두… 부실시공의 전형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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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5 22:18:45 수정 : 2019-09-25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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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소재 고덕 그라시움의 전경. 강동구 제공

 

대규모 입주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이 누수와 균열 등으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 그라시움의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이 단지에서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강동구청에 준공허가를 불허해 달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덕 그라시움은 4932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오는 30일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이 진행됐다.

 

입주민들은 사전점검 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키즈카페 등 몇몇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의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기는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원가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부실, 저가 시공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 시 누수와 균열 등 중대하자가 발생하면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측은 현재 시공사 측에 승강기 홀 등 몇볓 공용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달라고 중이다.

 

이러한 입주자들의 지적에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협의회에서 주장하는 중대 하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회사 관계자는 “사전점검은 입주 전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로, 사전점검에서 발견한 하자 부분은 보수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부실시공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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