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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재차관 “중소기업 고용이 진정한 고용창출… 청년고용 지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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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5 23:00:00 수정 : 2019-09-25 2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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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내년 예산을 통해 청년 고용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인라이플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 청년근로자,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고용과 주거 사업을 통한 청년 희망사다리를 강화하겠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인라이플은 2012년 직원 6명으로 시작해 올해 직원을 280명까지 늘린 스타트업기업으로 정부의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 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구 차관은 간담회에서 “대기업의 고용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 곳곳에서 고용이 일어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고용창출”이라며 “인라이플의 최근 근로자 수와 매출액을 보며 놀라웠다. 신규 채용에서 청년 채용이 많았는데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 두번째)이 25일 고용창출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서울 구로구 소재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인라이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인라이플 관계자는 중소기업으로서 겪는 인건비 부담과 인재 영입의 어려움, 직원 복지에 대한 부담 등을 정부의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 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제도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로 고용한 중소·중견기업에 청년 1명당 정부가 연간 최대 90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2년 또는 3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공제금 지급하는 제도다. 2년형의 경우 청년 본인이 2년간 300만원(매월 12만5000원)을 적립하면 정부(취업지원금 900만원)와 기업(400만원, 정부지원)이 공동 적립돼 2년 후 만기공제금 1600만원에다 이자를 수령하는 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 강유진씨는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으로 만기 수령을 했다. 자기개발 비용이나 결혼자금을 위한 자산형성에 도움이 됐다”면서 “정부 정책이나 회사에도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청년추가고용장려금으로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약 25만명의 추가채용이 이루어졌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의 경우 1년 이상 근속비율 78%로 타 중소기업 재직 청년 4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양대 박철성 교수는 “이 기업은 70여명에 대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받고, 직원 10여명이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 수령을 하는 등 정부 정책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지원 정책과 기업의 성장 노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다만 “정부가 재정투입을 계속 확대할 수 없으니 재정투입이 끝나도 효과가 어떻게 지속되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선별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가 앞으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구 차관은 이날 최근 고용이 노인일자리에 집중된 단기 일자리 양산이라는 부정적 시각에 공감하기 어렵다고도 밝혔다.

 

구 차관은 “급격한 고령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에 비해 높은 노인빈곤율 등을 감안하면 취업 취약계층인 노인일자리는 정부 역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빈곤율 감소 등 성과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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