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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조국 퇴진 시국선언 서명 운동… 440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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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3 06:00:00 수정 : 2019-09-22 2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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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직 대학교수에 이어 의사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대한민국 의사들 일동’(이하 대한민국 의사들)이라고 밝힌 의사 모임은 지난 18일부터 조 장관의 퇴진과 조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퇴교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에 대한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이 모임 관계자는 “22일 현재까지 선언문에 서명한 의사가 4400여명에 이르며, 유명 대학병원의 원로 교수들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을 통해 “사람의 생명은 숫자로 산정할 수 없는 크기의 고귀한 가치를 갖고, 의업(醫業)이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 예비의료인이라도 높은 수준의 윤리·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며 “그런데 조 장관의 딸은 허위논문(허위 저자등재),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예비 의사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씨 입학 과정에서 조국 일가가 벌인 다수의 범죄 및 비윤리적 행위는 예비의료인은커녕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음을 보여줬다”고 성토했다. 

 

조 장관을 향해서는 “국민에게 더 이상 상처 주지 말라. 더 이상 국민을 좌절시키지 말라. 더 이상 국민을 분노하게 하지 말라”며 “즉식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거나 해임돼야 한다”고 했다. 모임 관계자는 “의사협회와 같은 단체가 주축이 된 것이 아니라 보통의 의사들이 이번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이하 정교모)'는 지난 19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부터 공개하고 연대서명을 받고 있는 시국선언문에 전국 290개 대학의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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