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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핀테크 정책 더 과감하게 펼칠 것”

입력 : 2019-09-18 20:00:00 수정 : 2019-09-18 1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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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간담회 / 2020년 3월까지 혁신금융 100건 지정 / 핀테크 혁신펀드 3000억원 조성
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타트업 지원공간 디캠프에서 스타트업 대표들로부터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인형을 선물 받고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년 3월까지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더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타트업 지원공간 디캠프에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은 위원장이 취임 후 가진 두 번째 공식 행사이자 혁신 분야에서는 첫 현장 방문이다. 은 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안성에 있는 반도체 소재기업 아이원스를 찾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지원을 약속하며 ‘소부장 위원장’을 자처하기도 했다.

내년 3월이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규제를 최장 4년 동안 면제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된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금융서비스 42건을 지정했고, 이를 포함해 내년 3월까지 100건을 지정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중단 없는 규제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이 핵심”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궁극적으로는 규제개선까지 완결될 수 있도록 동태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창업 이후 투자와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가칭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계획도 밝혔다. 금융위는 은행권, 핀테크 유관기관 출자 및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창업·성장 단계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해서 바이오기업과 같은 특화된 상장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은 위원장은 “혁신성을 인정받은 샌드박스 업체가 수월하게 상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장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테크기업과 금융기업 등의 관계자들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아이디어 보호, 창업·진입 장벽 완화,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신산업을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중 신산업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사업과 관련해 은 위원장은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기술로서 샌드박스 제도로 그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사기, 자금세탁 등 우려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법적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면서, 균형 있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나온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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