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전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과 여행객에게 전주 음식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음식 잡지 ‘전주맛’을 창간했다.
‘전주맛’은 국배판 44쪽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쉬운 주제 글과 재밌는 사진, 일러스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창간호에는 기획특집으로 1884년 전라감영에서 외국인 손님을 접대한 상차림을 발굴해 재현한 내용과 오랜 세월 전주 음식의 맛과 함께 해온 남부시장 이야기를 실었다. 전주비빔밥의 필수 재료인 노란 황포묵,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전주 콩나물 등을 소개했다.
전주음식 잡지를 발간하게 된 것은 예로부터 ‘맛의 고장’이자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지만, 관련 내용을 다루는 잡지나 소식지 등 별다른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전문가를 구성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거쳐 책자 제작 방향과 내용 구성을 논의해 이번에 창간호를 선보였다. 창간호는 5000부를 발간해 관광안내소와 한옥마을 문화시설, 동주민센터 등에 배포했다.
전주시는 향후 잡지를 영문·중국·일본어판으로도 제작하고, 연 2회 이상 꾸준히 발간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전주 음식과 문화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음식 책자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지역 음식 문화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전주비빔밥축제 홍보를 위한 전략적인 수단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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