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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소재로 한 영화 추석 개봉

입력 : 2019-09-10 03:00:00 수정 : 2019-09-09 11: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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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스틸

시민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중앙로역 화재 참사)를 소재로 한 최초의 상업영화가 추석에 개봉한다.

 

9일 2·18 안전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이계벽 감독, 차승원 주연의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오는 11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럭키’로 700만 관객을 모은 이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참사 현장에서 헌신한 소방관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그때를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지적장애인인 주인공 철수(차승원 분)가 소문난 맛집 ‘대복 칼국수’ 수타 달인으로 인기몰이하던 중 자신도 모르던 딸 샛별(엄채영 분)의 존재 덕분에 자신의 과거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다.

 

전개 과정에서 철수는 대구시민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큰 트라우마를 안긴 중앙로역 화재 참사 현장에 투입된 전직 소방관이었음이 드러난다. 이후 영화는 참사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이 감독과 제작진은 2018년 6월 영화 크랭크인을 앞두고 제일 먼저 참사 유가족이 모여 만든 2·18안전문화재단을 찾아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상의를 요청했었다.

 

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시 참사의 아픔과 안전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달라는 요청을 감독과 제작진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오후 CGV대구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시사회에 참석한 이계벽 감독(왼쪽)과 배우 박해준, 차승원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제작진은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17차례에 걸쳐 주요 장면을 대구에서 촬영했다. 

 

대구시민야구장, 대구역, 동대구역, 중부소방서, 북부경찰서, 동성로, 도시철도 중앙로역 일대를 핵심 배경지로 삼았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이계벽 감독과 배우들은 CGV대구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소감 등을 밝혔다.

 

주인공 철수 역을 맡은 영화배우 차승원은 “대구 관객들이 어떤 시선으로 영화를 볼까 걱정과 기대, 우려 등 만감이 교차한다”면서“지난 여름 대구시민들이 많이 배려하고 협조해주셔서 영화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권기수 대구 중부소방서 소방장은 “참사 당시 현장에는 없었지만 주인공이 연기로 가득 찬 지하철역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계벽 감독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여러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지적장애인의 방화로 발생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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