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출연자에 “연락처 안 줘서 탈락”…장동민 하차 요구 빗발

여성 비하 발언, 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 모욕 발언, 한부모 가정 비하 등으로 과거 논란을 일으켰던 개그맨 장동민(사진·40)이 이번에는 미성년 출연자에게 과한 농담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에서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심사위원 역할을 맡은 장동민은 여고생 하선호(아래 사진 왼쪽·18)의 랩을 들은 뒤 “원해요?”라고 물었다.

하선호가 “(합격 메달) 주세요”라고 대답하자, 장동민은 하선호에게 “저도 (너의)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장동민이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던 상대는 미성년자인데다 연락처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방송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것이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동민을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전화번호를 달라며 추파를 던지는 것이 정상인가”, “개인 연락처를 안 줬다고 탈락시키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tvN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직 정확한 사태 파악이 되지 않아 입장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