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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은 벙어리" 황교안 발언에 장애인차별연대 박경석 "사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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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08 15:23:23 수정 : 2019-08-08 15: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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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사진) 상임공동대표가 “사과하고 교육받아라”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대표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공식 사과하고 장애인 인권교육을 국가인권위가 제시하는 기준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누르면서 차분히 인권적으로 말할 때 듣는 것이 좋아요, 황 대표님”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글과 함께 황 대표가 ‘벙어리’라고 말하는 방송 화면을 갈무리한 사진과 ‘벙어리’의 뜻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지켜야 할 국군통수권자로서 중대한 직무유기이며, 북한이 도발을 반복하는 근본 원인은 결국 굴종적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우리 안보에 ‘뉴노멀’이 돼버린 기가 막힌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규탄도, 경고도, 심지어는 유감 표명조차도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최근 13일 동안 네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지난 6일에도 동해 상을 향해 내륙을 관통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박경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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