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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삼성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에 에칭가스 수출허가

입력 : 2019-08-08 10:30:59 수정 : 2019-08-08 10: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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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온양캠퍼스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6일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방문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왼쪽부터),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Test&System Package) 총괄 부사장과 함께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일본 정부가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 한 달여 만에 중국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대상으로 불화수소(에칭 가스) 수출 허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복수의 중국 현지 소식통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 일본 기업이 지난 5일 쯤 일본 정부로부터 삼성전자 시안(西安) 공장에 에칭 가스를 수출할 수 있다는 허가를 획득했다. 이 기업은 지난 6월 중순 일본 정부에 수출 신청을 했고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일본 기업들은 당초부터 한국과 달리 중국에 불화수소 등 제품을 수출하려면 건별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중국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달 수출 통제에 들어가고 나서 한국 반도체 기업을 상대로 에칭 가스 수출 허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를 엄격히 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과 관련해 일본 내 기업이 허가를 신청한 수출 1건을 허가했다”고 이날 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수출 절차를 엄격히 한 이후 수출 허가 신청이 있었던 한국 기업에 대한 계약 1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난 7일자로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당 품목이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감광제인 레지스트라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심사 결과 군사 전용 등의 우려가 없으면 수출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보였다”며 “이번 수출 허가로 한국이 주장하는 금수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앞으로 심사를 통과한 거래에는 수출 허가를 내주는 한편 한국에 관한 수출관리를 둘러싸고 새롭게 부적절한 사안이 판명되는 경우에는 개별허가 신청의 대상 품목을 3개 품목 이외로도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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