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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청기 ‘샤프’ 미세먼지·유해가스 제거능력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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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08 06:00:00 수정 : 2019-08-07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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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샤프(SHARP)의 공기청정기(사진)가 기계의 성능과 관련된 3가지 항목에서 모두 기준 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총 35개 공기청정기 모델 가운데 성능 부문에서 모두 ‘낙제’한 건 샤프 제품이 유일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공기청정기와 마스크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공기청정기 등의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국내외 제품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SK매직 등 국내 기업과 샤오미, 샤프, 일렉트로룩스 등 외국 기업의 가정용 공기청정기 30개와 차량용 5개 제품에 대해 전기적 안전성과 성능, 필터 유해물질 함유·방출량 등 3가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화재 발생 가능성, 감전사고 예방조치 여부와 같은 전기적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성능 역시 대체로 기준치를 만족했으나 일부 모델에서 문제점이 지적됐다.

 

가정용 중에는 샤프(일본), IQ AIR(스위스), 프렉코(한국), 차량용으로는 아이젠트, 정인일렉텍(이상 한국)가 실제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표시된 성능에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 3개 차량용 모델(ipipoo, 불스원, 노루페인트)은 아예 미세먼지 제거능력 성능 표시가 돼 있지 않았다.

 

가정용에 대해 실시한 유해가스 제거능력(제거율 70% 이상)은 샤프만 유일하게 54%의 제거능력을 보여 기준에 미달했다.

 

소음도는 가정용 중 샤프와 IQ AIR, 샤오미(2종·중국), 테팔(프랑스)이 기준치인 50dB을 넘겼다.   

 

공기청정기 필터에서는 가정용인 오텍캐리어(한국), 차량용인 노루페인트 등 2개 모델의 필터에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 MIT가 극소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당 성분이 공기로 방출되지는 않았다.

 

환경부는 “설령 함유된 CMIT, MIT가 모두 방출돼 사람 몸에 흡입된다고 가정해도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텍캐리어와 노루페인트는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필터를 회수·교환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스크 50개(어린이용 27개·성인용 23개)에 대해서는 유해물질(아릴아민·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을 조사했는데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제품들의 안전성과 성능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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