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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피해 막자”… 중소기업 지원 나선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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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02 10:53:42 수정 : 2019-08-02 1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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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은행권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확정하거나 지원을 검토 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1일 ‘신한 소재‧부품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 대출 대상은 소재나 부품을 제조하거나 관련 생산설비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소재‧부품전문기업은 연 0.5% 우대금리를 제공받는다.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피해기업의 경우에는 연 0.3%의 우대금리를 제공받는다. 대출한도는 최대 50억원이고 고정금리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설정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한 소재‧부품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 외에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특별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자금을 지원, 여신 상환연장 등이 골자다. 피해현황 등을 감안해 금리를 우대하거나 수수료를 감면하는 혜택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기업 상생대출도 준비 중이다.

 

이외 다른 시중은행들도 피해 현황을 파악하며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출규제 관련 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소재부품 전문 기업 등 규제 관련 영향도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출시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라며 “피해기업 여부를 떠나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역시 “중소기업 피해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되면 추후에 여러 상품 등을 통한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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