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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후회의 요트타고 가는 당찬 10대

입력 : 2019-07-30 20:40:54 수정 : 2019-07-30 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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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 ‘지구 온난화 방지’ 1인 시위로 유명 /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는 요트 승선 / 8월 중순 대서양 횡단… 환경 캠페인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사진)가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는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툰베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5)에 참석하는 길에 60피트(약 18.2)짜리 경주용 보트 말리지아 2호 승선을 제안받았다”며 “8월 중순 영국에서부터 뉴욕까지 대서양을 가로질러 항해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썼다.

툰베리가 승선할 말리지아 2호

항공기조차 이용하지 않고, 배기가스 없는 교통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끄는 환경 캠페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말리지아 2호는 세계 일주 요트 대회인 ‘방데 글로브 2016-2017’ 출전을 위해 제작된 단일 선체의 고속 요트로 독일 부동산 개발업자 게르하르트 젠프트가 소유하고 있다. 이 요트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과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수중 터빈이 장착돼 있다.

 

툰베리는 뉴욕 회의에 참석한 후 저탄소 교통수단을 활용해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 12월에 열리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대서양 횡단은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툰베리의 아버지 스반테, 말리지아 2호의 선장 보리스 헤르만,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의 조카인 피에르 카시라기 등이 대서양 횡단 여정을 함께 한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에 결석하고 스웨덴 국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문구를 들고 지구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면서 10대 환경운동가로 유명해졌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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